아파트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준다고 분양 광고를 낸 건설사가, 실제로는 이 비용을 샤시 공사비에 전가시킨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입주자들은 샤시 공사비가 시세보다 너무 과하게 책정됐다며, 불만과 함께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GBN 강원방송 성기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춘천시 석사동의 모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발코니 확장 공사 무료 시공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인터뷰 : 아파트 분양관계자
-"발코니 확장 무료에요. 샤시비 780만원만 내세요."
인터뷰 : 성기석 / GBN 강원방송 기자
-"당시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준다는 설명은 소비자들에게 솔깃한 이야기 였습니다. 하지만 몇개월 후 소비자들은 황당한 일을 겪습니다."
계약할 때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발코니확장 샤시 계약 안내문이 도착한 것입니다.
안내문은 발코니 확장의 법적 효력을 위한 별도 계약과 34평 기준 7백80만원의 샤시 계약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발코니 무료 확장을 위해 샤시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입주자들은 이 샤시 공사비가 시세보다 너무 비싸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아파트 계약자
-"다른 아파트들이랑 비교해 보니까 비싸더라구요. 한 두배정도 선택은 없고 내라니까 낸거에요."
이에 대해 아파트 업체는 최고급 샤시를 이중으로 시공했으며 전액 다 샤시 공사에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자재를 이용해 샤시를 하면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다른 샤시 업자에게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 샤시 시공업
-"샤시는 한 5백만원 정도면 할껍니다. 아마 확장공사 부대비용이 다소 포함된 걸로 보여요."
아파트 업체들의 신규아파트 분양 촉진을 위해 내세우고 있는 발코니 무료 확장.
소비자들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GBN NEWS 성기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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