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의 고위 임원이 자신이 근무했던 두산중공업의 주요 핵심기술을 빼돌려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기술유출로 인한 피해액은 1조 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1)
피해 액수가 큰데요. 경쟁사로 빼돌린 기술은 어떤 것입니까?
네, STX중공업 고위 임원이 전직 회사에서 빼돌린 기술은 해수 담수화 설비 기술인데요.
담수화 설비사업은 전 지구적 문제로 떠오르는 물부족 현상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며 특히 중동국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주해 2010년에는 시장규모가 24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측은 전직 두산중공업 연구원이었던 구모 씨 등을 통해 담수화 설비와 관련된 주요 플랜트 설계도면과 원가 정보 등 총 900건의 자료가 유출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5개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유출로 인한 피해액은 모두 1조 7천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두산측의 설명입니다.
이에따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STX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전 직장인 두산중공업의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STX중공업 사장 구 모씨와 상무 김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특히 구씨는 2002년 세계 담수협회 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로 인정받아 왔으며, 20여년 동안 두산중공업에서 기술연구원과 부사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검찰은 또 구씨 등이 지속적으로 전·현직 두산중공업 직원들을 스카우트한 뒤 이들의 기술개발 자료를 이용해 대형 담수 프로
이에 대해 STX그룹 관계자는 퇴직임원을 영입한 것일 뿐 거액을 들여 현직에 있던 인력들을 스카우트 하지 않았다며 이들이 관련 기술을 가져온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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