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씨가 다음주에 귀국합니다.
이회창 후보의 출마에 이어 대선 판도에 또한번 충격파를 줄지 주목됩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이 김경준 씨가 오는 17일 귀국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인 전망이었던 14일보다는 다소 늦어지지만, 다음주면 이번 대선 최대 쟁점의 핵심인물 귀국이 이뤄지는 셈입니다.
한나라당은 총력 대응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특별상황실을 설치해 매시간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인터뷰 : 이방호 / 한나라당 사무총장
- "민란 일어날 수 있는 강력한 대응 통해서 정치공작적 수사, 정치공작 통하지 않는 상황 만들 수 있도록 모든 당력 모아 국민과 함께 저항하겠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이 검찰을 협박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정치권이 이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김경준 씨의 말 한마디에 대선 판도가 흔들릴 수 있는 탓입니다.
만약 새로운 물증을 동반한 폭발력 있는 증언이 나올 경우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BBK 총력전을 펼쳐온 신당의 정동영 후보도 부패 대 반부패 구도를 확고히 할 발판을
물론 검찰 수사가 똑부러진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이명박 후보는 면죄부를 받고 이회창 후보는 출마 명분을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대선을 40일 남겨두고, 남아 있는 최대 변수의 열쇠는 김경준씨와 검찰이 쥐고 있는 셈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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