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주주총회 전자투표를 하기로 계약한 764곳 가운데 이달 9일까지 이용 신청을 마친 기업이 147곳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61곳, 코스닥 상장사가 83곳이다. 코넥스 상장사는 1곳, 비상장사는 2곳이었다.
주주총회 전자투표는 주주들이 주총장을 직접 찾지 않고도 인터넷 투표 시스템을 통해 찬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제도다. 기업 주총이 3월 금요일에 몰리는 상황에서 소액주주 참여를 늘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 전자투표·위임장 방식을 채택한 회사의 주주들은 주총 10일 전부터 주총 전날까지 공휴일을 포함해 총 10일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상장사들의 소극적인 참여로 상장사 1922곳 중 올해는 764곳(39.8%)만이 전자투표를 하기로 했다.
최홍주 예탁결제원 전자투표팀장은 "
한편 지난해 12월 개설된 자산운용사 대상 전자투표·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한 회사는 KB자산운용과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전자투표),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전자위임장) 등 세 곳이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