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민주당 '당대 당' 통합 급물살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대선후보가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을 정식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과 정책을 둘러싸고 이견이 큰 만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민주당과의 통합 논의를 공식 제안한 것입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저는 오늘 후보단일화를 포함한 통합논의를 민주당에 공식 제안합니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흡수하는 통합이 아니라 일대일로 당대 당의 입장에서 통합을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당과 민주당은 당대당 통합은 물론 통합과 단일화 동시 추진 등의 구체적 협상을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는 양당의 통합이 이뤄진 이후 단일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후보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정후보 회견은 그런 논의를 제안했을 뿐 당의 원칙적 문제에 대해 선명한 입장이 아니고 티비토론 등 공정한 단일화 절차는 언급이 없다."

신당과 민주당은 이번주 안으로 통합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조만간 각 당 후보와 대표가 함께 하는 4자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통합의 절차와 단일화 방식 등을 놓고 양측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어 통합이 실제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