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오늘(12일) 4자 회동을 갖고 사실상 통합을 선언합니다.
대선을 한달 앞두고 범여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기자 회견을 갖고 민주당과의 통합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저는 오늘 후보단일화를 포함한 통합논의를 민주당에 공식 제안합니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흡수하는 통합이 아니라 일대일로 당대 당의 입장에서 통합을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당과 민주당은 이미 1:1 당대당 통합과 중도개혁노선 채택, 통합민주당 당명 사용,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 토론과 여론조사 등 5개 항에 포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 신당 이용희 최고고문과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큰 틀의 합의를 본 뒤 어제도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신당 정동영 후보와 오충일 대표,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 박상천 대표는 오늘 4자 회동을 갖습니다.
이 자리에서 통합과 후보단일화를 공식 선언하고 실무협상에 착수한다는 것입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는 양당의 통합이 이뤄진 이후 단일화 절차를 밟을 것으로
하지만 물밑 협상 과정에서 양측간에 고성이 오갈 정도로 격한 설전과 신경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실제 통합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통합 이후 내부의 지분 싸움을 어떻게 아우를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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