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SK에 대해 비상장자회사 SK바이오팜이 임상 2상을 종료해 오는 2018년 신약 시판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전날 SK는 비상장자회사 SK바이오팜이 개발중인 뇌전증(간질) 신약의 임상 2상을 종료했고 임상 3상은 약효시험 없이 안전성 시험만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미국·유럽·아시아에서 지난 4년간 진행된 임상 2상 진행 결과 임상 2상 데이터만으로도 신약승인 신청이 충분해 임상 3상에서 추가적인 약효 임상실험을 생략하고 장기투여에 따른 안전성 시험만을 진행하기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협의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임상 3상 안전성 통과 후 2017년 FDA 신약판매 승인 신청, 2018년 본격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과 글로벌마케팅을 SK바이오팜에서 진행하고 생산은 SK바이오텍이 맡는 등 전과정을 내재화해, 현재 뇌전증 치료제 1위 제품 빔팻(vimpat)을 상회하는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또 지주회사 SK의 사업포트폴리오 중 2017년 민자발전사업, 2018년 제약사업이 이익성장성을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시 시점이 SK 주주총회와 인접한 점도 주목된다”라며 “주총 의안인 최태원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과 맞물려 신성장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뉴스플로우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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