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오늘 3차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뒷받침하는 일부 문건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중대 변수로 떠오른 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 씨가 이번 주에 송환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천주교 사제단이 오늘 3차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했는데,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이 나올 가능성 있습니까?
기자1)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제기동 성당에서 검찰과 삼성의 반성을 촉구하는 제 3차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삼성그룹의 불법로비의 대상이 된 이른바 '떡값 검사' 명단공개 여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사제단 관계자는 단순히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것 이상을 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참여연대측도 '상징적인 이름'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해 명단이 공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사제단은 또 이건희 회장의 아들 재용 씨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행위 관련 미공개 문건을 추가로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참여연대와 김용철 변호사 등이 '떡값검사'명단을 제출하지 않더라도 일단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자료 검토 작업을 벌여온 만큼 이번주 초 수사팀을 최종 확정하고 고발인 소환 조사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검찰은 수사가 시작되면 김 변호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김 변호사 명의의 계좌를 추적해 삼성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구체적인 물증이 입수될 경우 에버랜드 사건의 증거조작과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의 재산축적 문제, 그리고 정관계 불법 로비 의혹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앵커2)
한편 BBK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의 귀국이 임박했는데요. 국내 송환은 언제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1)
네, 김경준 씨는 늦어도 이번 주말전 국내로 송환돼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를 데려올 법무부 호송팀은 오늘(12일)이나 내일쯤 미국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지 체류 시간과 인도 일정 등이 길어야 하루 이틀이면 충분한 만큼 수요일이나 목요일 늦어도 금요일까지는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귀국하는 대로 옵셔널벤처스코리아 회사자금 38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비롯해 다스가 BBK에 190억 원을 투자한 과정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명박 후보가 옵셔널벤처스 주가 조작에 개입했는지 등을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대선에서의 파급 등을 고려해 김 씨에 대한 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는
이를 위해 특별수사팀은 이미 주가조작과 횡령 등 기소중지됐던 사건들에 대한 기록 검토를 마쳤고, 주가조작 과정에 개입됐다며 이 후보를 고발한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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