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용지를 두 개로 나눠 하반기에 매각한다. 유찰을 거듭한 옛 서울의료원 용지 주인을 찾을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옛 서울의료원 용지를 각각 북측 1만3719.8㎡(171·171-1)와 남측 1만7824.3㎡(171-1)로 나누는 내용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을 주민 공람한다고 18일 밝혔다. 옛 서울의료원 용지는 북측 8893.7㎡(171)와 남측 2만2650.2㎡(171-1)의 두 개 필지로 구성돼 있는데, 시는 북측 필지가 작아 토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두 필지 사이에 있는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북측 필지 면적을 기존보다 넓히는 방식으로 땅을 나눠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조건도 다소 완화해 용지의 회의장 지정용도를 없애고 지하에 전시장을 설치하는 것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기부채납으로 봉은사로 114길의 폭을 넓히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도록 했다. 준주거지역으로 허용 용적률이 330%지만 도시기반시설을 조성하면 최대 용적률 400%를 받을 수 있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