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는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BBK 김경준씨의 검찰수사와 떡값검사 리스트에 대한 집중 추궁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시작이 됐습니까 ?
네, 국회 법사위는 잠시 전 전체회의를 열어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우리사회의 최대 이슈인 BBK 김경준씨 귀국과 떡값리스트 공개 등과 모두 맞물려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선을 한달여 앞둔 상황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상대 대선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신당은 BBK 의혹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이 임박한 가운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차단하고, 임 후보자가 떡값리스트에 포함된 것과 관련된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입니다.
질문 2) 신당과 민주당이 어제 합당을 선언했는데, 내부 후폭풍이 일고 있죠?
예상된 결과지만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반발은 신당과 민주당 양측 모두에서 나오고 있는데, 먼저 신당은 이른바 친노 세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이해찬 캠프에서 활동했던 의원들의 '화요모임' 20여명은 오늘 오전 긴급 모임을 열어 '합당 결정 재검토'를 결의했습니다.
회의 분위기도 격앙돼 있다는 전언입니다.
특히 지도부 구성을 50 대 50, 동등한 비율로 하기로 한데 대해 "민주당에 당을 내주는 것"이라는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시부터 열리고 있는 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합당 추인을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내부 반발이 어느 정도 수위로 표출되느냐에 따라, 합당을 통한 호남표 결집이라는 대선 전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
후보 경선에 참여한 바 있는 조순형 의원은 "합당이 강행될 경우 탈당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국정실패 세력인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에는 찬성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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