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여행사 모두투어네트워크의 자회사인 모두투어리츠의 정상만 대표(사진)는 '모두투어리츠=호텔 투자 리츠'를 연상할 정도로 대표 호텔 전문리츠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20일 밝혔다. 모두투어리츠가 올 상반기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려는 이유도 홍콩 리갈리츠와 일본 재팬호텔리츠처럼 호텔 전문리츠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정 대표는 "상장으로 자금 조달이 원활해지면 모두투어리츠는 호텔 개발·투자로 이자나 배당으로 얻는 소득과 매각차익을 함께 얻을 수 있고, 리츠 주식을 매입하는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배당수익으로 윈윈"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투어가 투자회사로 변신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도 있는데 여행업과 시너지 효과가 나는 호텔업을 적은 자본으로도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상장 리츠의 장점을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모두투어가 여유자금 300억원을 갖고 있다면 대출 등을 활용해도 비즈니스호텔 2개밖에 못 세우지만 리츠가 상장되면 자금 조달을 통해 호텔업 확장이 수월해진다.
삼성물산 출신인 정 대표는 2000년대 초 신탁회사에서 금융업을 익힌 뒤 2011년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