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거래소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대한전선과 오성엘에스티(반도체 제조장비 생산업체)가 18일에 이어 21일에도 주가가 급등하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재무구조나 실적과는 상관없는 '이유 없는' 주가 급등에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전선은 전일 대비 1160원(29.9%) 오른 5040원, 코스닥시장에서 오성엘에스티는 278원(29.51%) 오른 1220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은 지난 17일 자본잠식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거래소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후 주가가 고공비행 중이다. 문제는 펀더멘털과 관련 없이 관리종목 해제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에만 기대어 상승했다는 점이다. 특히 대한전선은 유통주식 수가 적어 특정 세력이 매수호가를 올리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하기 쉬운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이상급등세를 기록한 코데즈컴바인과 비슷하다. 코데즈컴바인은 전체 주식 수 대비 유통주식의 비율이 9.6%에 불과했다. 대한전선 역시 시가총액은 코스피시장에서 64위를 차지하는 대형주지만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유통주식 수는 227만주로 전체 주식의 2.71%에 불과하다.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해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