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품절주 거래 원천 차단한다

최근 이상급등한 코데즈컴바인처럼 유통주식수가 현저히 부족한 종목은 거래가 원천 차단된다. 감자 등으로 유통주식수가 부족한 종목은 일정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22일 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통주식수 부족 종목의 이상급등에 대한 시장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거래소는 유통주식 수가 부족한, 이른바 ‘품절주’에 대한 투기적 거래를 차단하기로 했다. 대규모 감자로 인해 주식수가 감소하면서 유통가능 주식 수가 총 발행주식 대비 일정 수준에 미달하거나 유통가능 주식 수가 현저히 적은 경우 변경 상장시에 매매거래 정지를 시키고 기준을 충족한 뒤 매매거래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매매거래 정지 기준은 유통주식비율이 코스피 1%, 코스닥 2%이며 최소 유통주식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0만주다.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되는 기준은 최소 유통주식비율이 코스피 3%, 코스닥 5%, 최소 유통주식수는 30만주다.
또 회생절차에 따른 감자 등 장기 거래정지종목이 거래 재개될 때 투자참고 정보를 별도로 제공하고 주가급등 종목에 대한 조회공시 요건도 개선키로 했다.
단기과열종목 지정제도도 손본다. 이전에는 주가상승률, 거래회전율, 주가변동성 총 3개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지만 향후에는 1개 요건만 충족해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3거래일 동안 단일가 매매를 했지만 이 기간도 10일로 늘어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의 건전성 제고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실행 가능한 방안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