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소사벌지구 전경. [사진 제공〓포스코건설] |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역 구분이 사라져 다른 지역 주민도 평택시 아파트에 1순위 청약이 가능해졌다. 24일 1순위 청약 접수에 나서는 '평택 비전2차 푸르지오'부터 적용된다.
전병인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1순위 청약 요건 완화로 과거 지역 제한에 걸렸던 충남과 강원도 등 지방 투자자들 문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포스코건설이 소사벌택지지구에서 분양 예정인 '소사벌 더샵'도 청약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평택에서는 올해 1만735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행정구역별로 보면 평택의 중심인 비전동 등 남부지역에서 가장 많은 9415가구가 분양되고, 고덕국제신도시가 조성되는 북부지역에서 6419가구, 포승국가산업단지 등 산단이 밀집된 서부지역에서 1520여 가구가 공급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스타 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2009년 법정관리 후 지난해부터 티볼리로 부활하고 있는 쌍용자동차도 평택 분양에 긍정적"이라며 "평택은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이 침체를 겪을 때도 지방처럼 집값 상승세를 보여왔고, 최근 상승률은 약간 둔화됐지만 다른 수도권과는 차별된다"고 평했다.
실제로 이 같은 호재들에 힘입어 지난해 말 분양한 호반건설 '평택소사벌 호반베르디움'과 GS건설 '자이 더 익스프레스2차'
김일환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 부동산팀장은 "평택은 지난 5년 평균으로 수도권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향후 유입될 인구를 예상하면 새 아파트 물량을 소화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