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가 라파즈한라시멘트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한다. 6300억원에 라파즈한라 인수를 확정한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PE에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투자위원회를 열고 라파즈한라와 계열사 라코 인수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글랜우드PE가 라파즈한라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4000억원 규모 프로젝트 PEF 자금 가운데 약 2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라파즈 측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인수대금 가운데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로, 향후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다. 라파즈한라는 해안에 생산설비를 둔 시멘트 기업으로 무차입 경영을 통해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2014년 기준 라파즈한라 매출액은 4451억원, 영업이익은 364억원에 달했다. IB 관계자는 "최근 매각된 동양시멘트나 다른 시멘트 회사들에 비해 라파즈한라 투자 단가가 저렴해 가격 메리트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
이번 라파즈한라 M&A에는 교직원공제회 외에도 예상보다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참여를 희망하면서 참여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수대금 중 18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