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나흘간의 하락세를 접고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91러대로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골드만삭스의 대규모 자산 상각계획이 없다는 소식과 함께 월마트의 예상을 넘는
실적 영향으로 모처럼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였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9.54포인트 2.46% 오른 13,307.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 13,000선 밑으로 떨어졌지만, 다시 13,300선을 회복하면서 지난 9월18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9.52포인트 3.46% 급등한 2,673.6
5에 장을 마감해 지난 2003년 7월 이후 4년여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1.87포인트 2.91% 오른 1,481.05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쏟아져나왔던 금융권 악재가 없는 가운데 월마트의 분기 순익이 전문가 예상을 웃돈데 힘입어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월마트는 개장전 3분기 순익이 28억 6천만 달러, 주당 7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랠리에 불을 지폈습니다.
애플의 중국 진출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기술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가 서브 프라임 사태와 관련해 중대한 상각을 발표할 계획이 전혀 없다면서 세간의 의혹을 정면 반박한 것도 호재가 됐습니다.
유럽증시는 통신주와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주요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로 마쳤습니다.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국제유가는 내년까지 미국 등 선진국의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의 전망으로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전날보다 3.45달러 3.7% 떨어진 배럴당 91.1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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