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00선을 앞두고 횡보하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로 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주가 상승에 비례해 수익이 나는 ETF와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이 커지는 인버스 ETF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22일까지의 국내 주식 ETF로 순유입된 자금은 1조8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총 1조9156억원에서 배당주식형펀드(1846억원)와 중소형주펀드(982억원)를 제외한 나머지 자금은 모두 ETF로 몰렸다.
상품별 자금유입액은 ‘삼성코덱스(KODEX)200 증권ETF’로 가장 많은 7061억원이 들어왔고 ‘삼성코덱스인버스 ETF’로도 419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한국투자킨덱스(KINDEX)200 증권ETF’(2천751억원)와 ‘미래에셋타이거(TIGER)200 증권ETF’(2천562억원), ‘KB케이스타(KStar)200 증권ETF’(1086억원)에도 올 들어 1000억∼2700억원이 들어왔다.
코덱스200이나 타이거200 ETF는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해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반면에 인버스 ETF는 기초지수인 코스피200의 일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추적하는 구조로,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난다.
이들 상품은 인덱스 펀드와 달리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은 삼성코덱스 조선주ETF가 14.60%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삼성코덱스 철강ETF(11.87%), 미래에셋타이거200 철강소재ETF(11.08%), 미래에셋타이거200 중공업ETF(10.20%) 순이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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