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브라질과 러시아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각각 4.5%, 2.6%를 기록했다. 인도와 중국본토펀드도 한 주 동안 수익률이 각각 2.3%, 1.6% 상승했다. 브라질 펀드 선전에 대해 장동현 제로인 연구원은 "1월 말부터 브라질 증시는 정치 부패 리스크 축소,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강한 상승세"라며 "헤알화 강세 역시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펀드 성과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운용설정액 50억원 이상 기준으로 'KB브라질'은 주간수익률 5.0%를 기록하며 브라질 펀드는 물론 해외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이어 '신한BNPP봉쥬르브라질'과 '신한BNPP더드림브라질'이 모두 한 주간 4.6% 상승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 '산은삼바브라질' 펀드도 4%대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장 연구원은 러시아 펀드에 대해 "루블화 강세와 해외 상장 러시아 주식예탁증서(DR) 성과가 양호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와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가 각각 주간수익률 3.4%, 3.0%로 러시아 펀드 중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다.
인도 펀드는 수출지표 개선, 외국인 순매수 확대 등으로 지수가 상승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KB인디아'와 'NH-CA Allset아문디인도'가 한 주간 3% 이상 수익률이 올랐다.
중국 펀드는 지난 21일 중국 증권금융공사가 2014년 8월 이후 거래를 중단했던 증권사 대상 대출업무 재개를 발표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준 결과 플러스 수익률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가 주간수익률 3.9%로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2% 하락했다. 대부분 유형의 펀드들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배당펀드만 홀로 플러스 주간수익률(0.2%)을 기록했다. 국내 펀드 중에는 '현대현대그룹플러스'가 2.5%로 1위를 차지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