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회사 모두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크게 올라, 시가총액 순위도 껑충 뛰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7년 현대중공업 주가는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조선업 호황에다 대표 조선주라는 프리미엄으로 연초 12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50만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시가총액도 지난 해보다 무려 3배 이상 증가해 전체 순위도 3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4년치 수주물량을 확보해 놓은데다 올해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일찌감치 '순이익 1조클럽'에 가입하는 등 성장세가 멈추지 않을 태세입니다.
인터뷰 : 조용준/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선박에 대한 수요증가와 수주량도 늘고 있다. 환율 등을 감안하면 선박가격도 더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주가 상승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예상되는 악재는 올림픽이후 중국 경기 침체 가능성과 후판 가격 인상 등이지만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두산중공업도 올해 M&A 효과와 실적호전이 주가에 반영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연초 4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4배가량 뛰었고 시가총액도 15조원을 돌파하며 시가총액 순위도 11위로 올랐습니다.
인터뷰 : 성기종/대우증권 연구원
-"세계 플랜트 산업이 2010년까지 성장할 것 예상되고 두산중공업 실적도 좋아지고 있어서,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두산중공업 역시 업황전망은 밝지만 걸림돌은 환율 약세와 불안한 금리입니다.
환율 약세로 영업이익률이 낮아질수 있고 최근 불안한 금리 흐름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밥캣 인수에 막대한 이자 비용도 감수해야 합니다.
황승택/기자
-"하지만 원자재값 상승세와 인력 부족이라는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2008년에도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의 주가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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