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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아연값 상승에 올 영업익 흑자전환 기대

기사입력 2016-03-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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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분석 / 영풍 ◆
영풍그룹 지주회사인 영풍이 힘찬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013년 수준으로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아연 제련업체인 영풍은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1259억원과 순이익 2339억원이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55억원과 당기순이익 899억원을 기록했다.
영풍이 지분 13.28%를 가지고 있는 종속회사 인터플렉스가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점이 영풍의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이유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인 인터플렉스는 2014년 917억원, 작년 84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삼성전자가 태블릿PC 신모델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인터플렉스 2분기 매출이 손익분기점인 1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연 제련이라는 영풍의 본업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풍 IR 관계자는 "아연 가격이 지난달부터 오름세를 보였지만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연 가격이 오르면 영풍에 유리하다. 광산에서 아연을 공급받아 제련해서 판매하는데 아연 가격이 높을수록 재고 자산 보유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재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연 등 원자재 가격은 기본적으로 국제 유가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지난해 전 세계에서 규모가 큰 아연광산 두 곳이 문을 닫았고, 이를 대체할 만한 광산을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아연 업체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가가 100만원대를 호가해 황제주로 불리는 영풍은 최근 국내 상장사 중 주가가 가장 비싼 롯데제과가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초고가주의 액면분할을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초고가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풍 IR 관계자는 "액면분할을 검토해 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사실 영풍은 자사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상장사 중 한 곳이다. 다른 상장사와 달리 기관투자가나 애널리스트에게 IR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최근 3개월 동안 영풍에 대해 쓴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단 한 건도 없다. 철저하게 베일에 싸인 황제주인 셈이다.
영풍 시가총액이 2조원에 육박하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통주식의 시가총액은 4000억원이 채 안 된다. 80% 넘는 지분이 사실상 묶여 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장세준 영풍전자 부사장 외 14인이 지분 73.95%를 보유하고 있고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사주도 전체 상장주식 수의 6.62%나 된다.
영풍은 국내 22개 계열사와 해외 17개 계열사로 구성된 영풍그룹 지주회사다. 영풍그룹의 주력 회사는 아연을 제련하는 고려아연과 영풍이다. 두 회사의 국내 아연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6%에 이른다.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에 따르면 영풍그룹은 대우건설, 에쓰오일에 이어 재계 28위에 해당한다.
영풍그룹은 해방 직후인 1949년 고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주가 힘을 합쳐 만든 무역회사인 영풍기업사가 모태다. 3대째 장씨 집안과 최씨 집안이 공동 경영하고 있다.

오너 2세인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에 이어 최근에는 오너 3세인 장세준 부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최씨 가문은 고려아연을 중심으로 한 비철금속 계열을 맡고, 장씨 일가는 지주회사인 영풍과 코리아써키트 등 전자 계열사를 담당하고 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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