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4억원대를 돌파했다.
29일 KB국민은행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4억244만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4억원을 넘어선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6735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6월 4억원(4억139만원)을 돌파한 이후로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강북 14개구 평균은 3억2619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2년 8월 이후 4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당시 2억6446만원이던 평균 전세가격은 그 사이 1억3798만원 올랐다.
다만 전세가 상승률은 최근 4개월 연속 줄어들어 이달은 전월 대비 0.28% 오르는데 그쳤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억8785만원으로 지난달(2억8609만원)보다 176만원(0.62%) 올랐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기존 임차인들이 이사를 자제하는 편”이라면서 “전세가격 상승분만큼을 월세로 전환해 재계약 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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