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선 킴스클럽과 뉴코아강남점 매각으로 1조4000억원 이상이 그룹에 유입돼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IPO) 작업이 병행돼야 그룹 신용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9일 한국신용평가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세미나를 열어 킴스클럽과 뉴코아강남점 매각가가 1조4000억원을 넘어야만 현 신용등급에 부합하는 재무구조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승협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매년 7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킴스클럽 매각으로 향후 현금 흐름은 나빠지겠지만 차입금 감소와 자본금 증가로 재무구조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실장은 이랜드가 1조4000억원에 매각을 성공하면 이랜드리테일 부채비율은 2015년 말 기준 261%에서 154%로, 이랜드월드 부채비율은 372%에서 278%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랜드그룹 신용도 개선을 위해서는 이랜드리테일 상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IPO를 통해 6000억원 규모 현금이 유입되면 그룹 지주사 격인 이랜드월드 부채비율이 200% 아래로 하락해 그룹 신용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 신용등급을 각각 BBB로 평가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중국 의류 부문과 국내 외식·레저 부문 등 대다수 사업 부문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6.1%에 머물렀다. 전날 이랜드가 킴스클럽 매각
[김혜순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