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오후 취임 2주년을 맞아 한은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취임후 지난 2년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총재는 지난 2년에 대해 “세월호 사고, 메르스 사태, 국제유가 급락, 신흥시장국의 경제불안, 북한리스크 등 예기치 못한 충격이 연이어 발생하며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한국은행으로서도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던 기간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총재는 “다만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 충분한 외환보유액 등에 힘입어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향조정되는 등 긍정적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서는 지난 3월 금융통화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밝힌 입장과 특별히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가면서 경기회복세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으며 그 과정에서 금융안정도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총재는 또 G20회의를 언급하며 구조개혁과 경쟁력 향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또 다시 강조했다. 이 총재는 “지난달 상하이에서 개최된 G20회의에서도 성장세 회복을 위해서는 통화정책, 재정정책, 그리고 구조개혁, 소위 3박자가 함께 시행돼야한다고 명시적으로 담은 바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내부경영과 관련해서는 “총재취임 이후에 안정과 균형을 되찾는 데 주안점을 두어 왔지만 금년부터는 효율성과 경쟁원리를 보다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인사·급여제도 개편 TF를 구성하고 집행간부와 국실부장이 인재개발원에 관련 된 사항에 대해 토론을 실시했다. 곧 시행할 방안에는 인센티브 제도 강화, 직원 전문 역량 강화, 외부전문가 활용 확대, 시간외 근무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다.
이 총재는 내달 임기가 끝나는 금통위원들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금통위원들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다. 총재는 “그간 열성적으로 맡은 바를 다해주신데 대해 이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리고 곧바로 새로운
마지막으로 이 총재는 “앞으로도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