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반포에 이어 '재건축의 메카'로 떠오른 개포지구에서 처음 분양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가 평균 청약 경쟁률 33.6대1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일반공급 31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660명이 몰려 모든 가구가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투자자들 관심이 쏠린 전용 59㎡A형으로 78대1이었다. 앞서 29일 접수한 특별공급은 87가구 모집에 160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1.8대1이었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6일이고 정당 계약 기간은 11~14일 중 총선이 있는 13일을 제외한 사흘이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3개동에 전용면적 49~126㎡형 총 1957가구로 구성된다.
조합과 삼성물산에 따르면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가는 3.3㎡당 평균 3760만원 선으로 최고 분양가는 4160만원(전용 59㎡형 일부) 선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전용 59㎡형의 경우 총분양가는 최저 9억2900만원에서 최고 10억4900만원 선이다. 전용 85㎡ 미만인 중소형 평형은 4000만원을 넘어서지만 전용 113㎡형은 최고 3900만원, 전용 126㎡형은 최고 3750만원 선이다.
그간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호텔급 주거 서비스 등 '고급화 전략'으로도 화제가 됐다.
임홍상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소장은 "개포지구가 저층 단지를 시작으로 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데다 인근에서 오는 8월 KTX 수서역(SRT)이 개통될 예정이라 투자 수요를 끌었다"며
개포지구에서는 오는 6월 개포주공3단지가 분양할 예정이고 내년 초까지 개포주공4단지와 개포 시영 등도 일반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