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떨어진 달러당 11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6일(1147.3원) 이후 4개월 만에 1140원대를 기록한 수치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주 종가보다 25.7원이나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2원 내린 1145.6원에 거래가 시작됐고 한때 1146.6원까지 올랐다가 마감시간 직전에 낙폭이 커졌다.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화 약세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조정은 조심스럽게(cautiously)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에 충격이 예상
이에 따라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급락에 대한 외환당국의 경계감 등으로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