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돌아가면서 전국적으로 ‘직주근접(직장과 거주지가 가까운 입지)’지역에서 분양 장(場)이 선다.
집 지을 땅이 부족한 서울에서는 직주근접형 재건축·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이달 이후 공급이 이어진다. 강북 도심권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1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DMC 2차 아이파크’를 다음달 5월 분양한다. 총 1061가구 중 전용 59~114㎡형 617가구가 일반분양 분으로 오는 2024년 경전철 서부선(명지대역)이 인근에서 개통예정이다.
강남 도심권으로 통하는 동네인 동작구에서는 대림산업이 흑석뉴타운7구역에서 ‘아크로리버하임’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1073가구 중 59~84㎡ 403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의도권에서는 롯데건설이 양천구 목동1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목동1구역 롯데캐슬’을 5월 분양한다. 총410가구 중 전용면적 59~101㎡형 27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이어 대림산업은 대림동 대림3주택을 재건축해 짓는 ‘e편한세상 대림3’을 오는 8월 분양한다. 총852가구 중 전용면적 59~84㎡형 62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방의 경우는 경상권 울산 송대지구에서 이달 분양 소식이 있다. 양우건설이 B4블록에서 ‘양우내안애 더퍼스트’를 시장에 내놓는다. 지상 14~20층, 28개 동에 전용면적 63~84㎡형 총 1715가구 규모로 울산 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인근에 삼성SDI를 비롯해 울산하이테크밸리와 반천·반송·길천 산업단지가 있다. 대단지인만큼 축구장 1.2배 규모의 중앙광장과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 대형 커뮤니티 시설을 들인다는 것이 양우건설 측의 계획이다.
충청권에서는 우미건설이 청주테크노폴리스 A5블록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이 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7층, 13개 동에 전용면적 84㎡형 총 1020가구 규모로 인근에 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
전남에서는 현대건설이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근처인 광산구 쌍암동에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고 양우건설이 광주 남구 첨단산업단지 부지 근처인 나주 남평 강변도시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를 분양 중이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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