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여부에 따라 웃돈(프리미엄)이 많게는 수 천 만원 가량 차이나는 지방 아파트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대중교통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역세권 여부가 집값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 역세권 단지인 ‘대연 롯데캐슬레전드’ 전용 84㎡가 3억925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지난 2014년 11월 분양 당시 이 주택형의 분양가는 3억490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4350만원 올랐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 파크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3억4280만원(20층)에 계약이 체결돼 분양가(3억2380만원)에서 19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대연동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대형건설사가 분양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도 “단지와 지하철역과의 거리 차이가 프리미엄 차이로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역세권 여부는 청약성적도 갈랐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지방에서 분양했던 63개 단지 중 청약성적이 좋았던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역세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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