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씨 한국행...저녁 6시반 도착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가 어젯밤(15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송환이 진행중입니다.
오늘 오후 6시반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김경준씨는 오늘 오전 다섯시쯤 미 연방 보안국 차량을 이용해 그동안 수감돼 있던 로스앤젤레스 소재 미 연방 구치소를 출발해 LA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한국 검찰의 호송팀에 인계된 직후 12시10분발 아시아나항공 OZ201편에 탑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반 쯤에는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송팀은 연방 보안국으로부터 김씨를 넘겨받으면서 미란다 원칙을 고지해 체포 피의자 신분임을 알리는 등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아시아나 항공기를 일반 계류장이 아닌 활주로에 대기시키다 막판에 호송팀이 차량편으로 김씨를 이동시켜 항공기에 태우는 등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측도 탑승객 명단에 대해 끝까지 밝히지 않는 등 김씨 송환에 대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했습니다.

김씨는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회사 공금 384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씨가 별 탈 없이 국내로 송환되면 인천공항과 서울중앙지검에서 절차에 따라 언론에 공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