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올 들어 계속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최고치에 비해 30% 가량 줄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증시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7조8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8조280억원)와 비교해 1612억원가량 적고, 3분기(9조4383억원)보다는 1조5716억원가량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7월(11조1753억원)과 견주면 무려 3조3095억원(29.61%)이나 쪼그라든 것이다.
코스피의 월별 일평균 거래액 추이를 보면 1월 4조7741억원, 2월 4조6030억원, 3월 4조4310억원으로 매월
코스닥 역시 1월 3조5330억원, 2월 3조1600억원, 3월 3조986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중국 증시 불안과 미국 금리인상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투자자들이 선뜻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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