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모기업 한화에서 한화생명 지분 2000억원 규모를 현물 출자 받아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한화건설은 출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한편 향후 생명 지분을 담보로 추가 차입금을 끌어쓸 여지가 생긴다. 모기업 한화가 현금 출혈 없이 계열사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6일 한화건설은 모기업 한화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2000억원을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동시에 한화건설은 해당 대금으로 모기업 한화가 보유한 한화생명 지분 3058만주를 사들인다. 결과적으로 한화건설은 한화가 보유한 한화생명 지분 2000억원을 현물 출자받는 셈이다.
이번 거래 이후 한화건설 보유 한화생명 지분은 기존 24.88%에서 28.40%로 늘어난다. 대신 한화는 보유 한화건설 지분이 기존 93.60%에서 93.75%로 늘어난다.
한화건설은 한화의 현물 출자 덕에 자본금이 늘어나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누린다. 아울러 향후 늘어난 한화생명 지분 2000억원을 바탕으로 주식담보대출 1000억원가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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