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상 첫 대면 자리인 1차 산별중앙교섭이 사측 불참으로 무산됐다.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차 산별중앙교섭에서 금융산업 사용자협의회(사측)의 불참으로 교섭 자체가 파행됐다. 노사 양측은 성과주의 도입을 놓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금융노조는 지난달 30일 7개 금융공기업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것을 인정하지 않고 대표자 전원이 참석하는 전체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7개 금융공기업의 개별 교섭을 추진중인 가운데 7개 공기업 노조가 포함된 산별중앙교섭 자체를 인정하기 싫다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성과주의 도입을 위한 양측간 교섭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34개 금융기관 사용자가 노조의 교섭 요구를 거부하고 산별중앙교섭에 참석하지 않은 걸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파행의 모든 책임은 금융위원회와 사측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산별노조 파괴를 기도하고 성과연봉제
금융노조는 금융공기업이 사용자협의회에 복귀해 협상에 참여하지 않으면 임단협 협상을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으로 금융 노사의 임단협 협상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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