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초저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 등 4개 모델을 대상으로 7개 포트폴리오 상품을 구성해 일임형 ISA 신상품을 내놓는다. 위험군별로 국내외 주식형·채권형·유동성 상품 비중을 결정할 예정인데 출시 초기에는 주로 펀드 상품을 중심으로 편입하고 고객들의 투자 성향을 파악해 가며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펀더멘털 분석에 기초해 보수적으로 자산배분을 할 예정이며 단기적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고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총 10개의 포트폴리오 상품 가운데 안정형·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 등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에 6개 상품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고객들을 맞는다.
KB국민은행은 펀드평가 전문회사인 제로인과 제휴해 자산운용부문 전문성을 강화하고,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로보어드바이저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Cyber PB) 시스템을 포트폴리오의 자산배분에 활용하고 리스크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이 같은 전략은 '고위험·고수익'을 표방하는 증권사들과 달리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고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인 데다 신탁형 출시 때와 같은 불완전판매 지적을 피하기 위해 일임형 상품은 6월 이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10개 포트폴리오 상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위험중립형에 3개, 적극투자형·공격형에 4개 상품을 집중시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업계 톱3 안에 드는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전문가를 영입해 모델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초저위험·저위험스마트·저위험플러스·중위험스마트·중위험플러스·고위험스마트·고위험플러스 등 7개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초고위험은 안정성을 고려해 모델포트폴
■ <용어 설명>
▷ 일임형 ISA 상품 : 고객이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신탁형과 달리 금융회사가 모델포트폴리오(MP)를 구성하고 상품 선택과 운용을 맡는 상품이다.
[채수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