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의 90.8%인 126만6668명이 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했다. 증권사는 12만6914명(9.1%)이었고, 보험사는 705명(0.1%)에 불과했다.
누적 가입액도 은행이 5327억원(60.8%)으로 증권사 3427억원(39.1%), 보험사 9억1000만원(0.1%)보다 많았다. 하지만 1인당 평균 가입액은 약 63만원이다. 증권사의 1인당 평균 가입액은 270만원으로 은행(42만원)의 6배를 웃돌았다. ISA 유형별로는 고객이 직접 계좌에 담을 상품을 선택하는 신탁형 가입액이 8610억원으로, 금융사가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운용권을 맡기는 일임형(154억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가입자 수는 출시 초기 사전예약 효과와 적극적 마케팅 전략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출시 4주 차인 이달 4~8일 신규 가입자는 16만5564명으로 전주(3월 28일~4월 1일)의 30만2620명보다 45% 줄었다.
금융사들의 ISA 고객 유치 경쟁은 다음달 분기점을 맞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5월부터 금융사들의 ISA 수익률과 수수료 체계를 비교 공시하게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6월부터는 ISA 이동이 허용된다. 이렇게 되면 경쟁력 있는 금융사로 고객의 대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져 금융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은행에 비해 열세인 부족한 지점망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 관
최근 신한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시범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IBK기업은행은 일임형 ISA에 한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도입했다.
하지만 ISA 출시 직후부터 대두한 불완전판매는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