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심정운 심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
14일 심 대표는 매경닷컴과 만난 자리에서 “한류 스타의 중국 진출과 관련해 여러 잡음이 있지만 중국 최대의 엔터테인먼트사가 우리의 모회사가 되는 만큼 이번 M&A로 우리가 시장의 질서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되면 심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는 심정운 대표에서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화이브라더스의 자회사 화이앤조이엔터테인먼트로 변경된다. 화이앤조이엔터테인먼트는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심 대표 지분 일부 인수를 통해 이 회사 지분 30.4%를 확보하게 된다. 중국 사업 기대감에 심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2000원선에서 한대 1만4000원대까지 올랐다가 현재 1만원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중국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지는 않았다며 “시장의 관심이 크다는 것은 알지만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 향후 사업 모델을 단단히 다지기 위해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로 이해해달라”며 말했다.
양측이 시너지를 낼 만한 부분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해 다음달 말 MBC에서 방영되는 황정음, 류준열 주연의 드라마 ‘운빨로맨스’의 경우에도 향후 중국 판권 판매나 중국 마케팅 측면에서 모회사 화이브라더스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중국에서 연락이 오는 한류 배우들도 그 회사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고, 한류 스타가 중국에 가도 입금에 문제가 생기거나 갑자기 프로젝트가 엎어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우리는 가장 확실한 라인을 잡고 있다는 데 대한 기대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주주총회에서 사명도 화이브라더스로 바꾼다. 심 대표는 지분 일부 매각 후에도 2대 주주로 남고 왕 중 레이 화이브라더스미디어그룹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심 대표는 “국내 매니지먼트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내가 계속 담당하고 왕 중 레이 대표는 M&A 등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엔터테인먼트에는 상장과 전환 사채 발행, 최근 화이브라더스의 유증 등을 통해 500억원 수준의 현금이 들어와있는 상태다. 심엔터테인먼트는 이 중 일부를 엔터 관련 회사들을 M&A하는 데 쓸 계획이다.
심 대표는 “중국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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