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통화당국이 깜짝 통화완화 정책을 시사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9원 오른 달러당 115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14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유일호 경제부총리의 통화정책 여력 발언으로 등으로 장 초반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어 싱가포르통화청(MAS)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면서 달러화에 견준 싱가포르달러 가치가 급락하면서 달러화는 힘을 받았다. 이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장중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도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면서 달러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46% 올린 달러당 6.4891위
이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58.7원까지 고점을 높이다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5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요인을 제한해 1156.7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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