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첫 여성 상무 나왔다

미래에셋대우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상무가 탄생했다. 여성 임원 비중을 높이겠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이번 인사로 미래에셋대우 여성 임원 수는 2배 가까이 늘어났다.
15일 미래에셋대우는 서울 청담동 소재 PB클래스 갤러리아 소속 이경민 이사와 서재연 이사를 각각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또 이경숙 방배동지점 부장, 이성은 PB클래스일산 부장, 박미희 동대전지점 부장, 한영애 PB클래스울산남 부장을 이사로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는 영업 직군에 한정됐으며 남성은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여성 임원 수는 기존 5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박 회장은 대우증권 인수 당시 “대우증권은 남성 중심의 회사 분위기 때문에 그간 여성임원이 없었다”며 “향후 여성임원을 대거 발탁인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회사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자산관리(WM) 부문을 격려하는 한편 전체 직원 40%를 차지하는 여성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이번 승진인사를 단행했다”며 “영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지점장과 프라이빗뱅커(PB)들이 많아 임원이 지속적으로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에서는 17명의 여성 지점장과 4명의 그랜드마스터PB, 9명의 마스터PB가 활동하고 있다.
[김혜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