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민주당 후보가 독자 출마를 선언하고, 문국현 후보는 정동영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면초가에 빠진 정동영 후보는 일단 문 후보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인제 민주당 대선후보가 독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이인제 / 민주당 대선후보
- "지금부터 저와 민주당은 독자적으로 이시대 소명이자 중도 요구인 중도 개혁 정권 세우는데 헌신하겠다."
합당을 논의했던 신당과 정동영 후보을 향해서는 "합의를 헌신짝처럼 차버렸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무슨 얘기를 더 하냐"며 재협상의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결국 대통합으로 가야 한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 "협상이라는 게 막바지에 가면 밀고 당기기와 진통이 있다. 저는 (민주당과의 통합은) 된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신당 초재선 의원 38명도 정 후보와 문 후보가 '연합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마무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정동영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 문국현 / 창조한국당 대선후보
- "신당 정 후보의 국민들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와 함께 후보직 사퇴를 공식으로 제안한다."
국민 누구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단일화의 가능성도 닫았습니다.
다만 정후보에게 '토론'을 제안함으로써 이 역시 전략적 포석임을 드러냈습니다.
이인제, 문국현 두 후보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정 후보는 문 후보의 토론 제안도 받아들였습니다.
김수형 / 기자
- "사면초가에 빠진 정동영 후보는 문 후보의 토론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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