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BBK와 이명박 후보와의 연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김 씨가 제출한 이면계약서의 진위여부를 감정하는 등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경준 씨의 변호사가 돌연 사임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경준 씨의 변호를 맡은 박수종 변호사가 돌연 김 씨에 대한 변호를 그만두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변호사는 일반적인 금융조세사건인 줄 알았는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김 씨의 귀국 시기도 선거에 근접할 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박 변호사의 이런 발언에는 이번 사건이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변호사는 이어 김 씨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구속된 김경준 씨를 상대로 이명박 후보와의 연루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BBK가 운용하던 MAF펀드를 중심으로 다스와 LKe뱅크 등의 계좌를 전방위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다스가 BBK에 투자한 190억원과 김경준 씨가 옵셔널벤처스에서 횡령한 384억원의 출처와 흐름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특히 검찰은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라며 김경준 씨가 제출한 이면계약서 등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면계약서는 2001년 2월 LKe뱅크와 A
이와 함께 검찰은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과 부인 이보라 씨가 보내온 추가자료도 제출받아 분석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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