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겠으나 이후 3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실적은 비수기(1~2월)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면서도 “1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까지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달부터 실적에 반영된 갤럭시 S7 판매가 2분기에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갤럭시 J 시리즈를 중심으로 하는 고사양의 보급형 스마트 폰 출하강도가 기존 예상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로 고객기반이 다변화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1개월 동안 삼성전기 주가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가 반영되며 6% 가량
그는 “예상보다 낮은 1분기 실적 우려는 현 주가에 선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삼성전기는 올 3분기부터 듀얼카메라 시장 확대 등의 수혜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2000억원, 266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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