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이 민주당에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문국현 후보와의 토론에도 응하는 등 후보 단일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화를 거부하고, 문 후보측은 대화 범위를 제한해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민주당에 대화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오충일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이제 남은 문제들 또한 대화를 통해서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합니다. 이 시간 이후 바로 대화를 재개할 것을 제안합니다."
양당 대표와 협상단장의 4자회담, 또는 후보까지 참여하는 6자회담이라는 형식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 "신당은 합의 폐기를 한 데 대해서 혹독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 신당은 빨리 꿈에서 깨어나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후보등록일이 25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협상이 21일을 넘기면 TV토론과 여론조사가 불가능해 단일화는 사실상 힘들어집니다.
때문에 정동영 후보가 당내 설득을 위한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한편으로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의 연합에도 박차를 가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되찾은 10년을 지키기 위해 민주개혁세력이 하나가 되는 것은 국민의 요구며, 그런 국민의 요구를
하지만 문 후보측은 "단일화를 위한 토론이 아니라 정동영 후보 사퇴를 전제한 토론'이라며 몸값을 올렸습니다.
시시각각 후보등록이 다가오는 가운데, 범여권 단일화의 성사 가능성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