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과 미군이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전쟁예비탄약에 대한 성능 시험이 실시됐습니다.
국방부는 내년 3월까지 성능시험을 계속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인수물량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셋, 둘, 하나, 발사! 쾅!"
155mm 곡사포가 불을 뿜습니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포탄은 8km 넘게 떨어진 바다에 떨어지며 커다란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시험에 사용된 탄약은 1968년과 1974년에 생산된 155mm 포탄으로 미군이 전시를 대비해 한국에 비축하고 있는 전쟁예비탄약(WRSA)입니다.
미군은 구형 총·포탄에서 최신형 미사일까지 280여 종, 60만 톤에 이르는 탄약을 우리나라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5조 원이 넘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국방부는 이 탄약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것을 인수할 예정입니다.
성능시험이 공개된 155mm 곡사탄은 일단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러한 성능시험과 기술검사
국방부는 내년 3월까지 모든 시험결과를 종합해 6월까지 미군으로부터 인수할 물량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