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CA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자산배분 상품 개발 및 운용을 담당하는 멀티에셋팀을 만들어 이르면 상반기 펀드 출시할 예정이다. 멀티에셋팀은 합작사인 프랑스 아문디그룹 운용인력이 팀장을 포함해 2명 참여해 상품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앞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말 아문디그룹과 자산운용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NH-CA운용 경영진에 아문디의 자산배분 역량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아문디는 유럽 1위, 세계 10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NH-CA운용은 농협금융지주가 지분 70%, 아문디그룹이 지분 30%를 갖고 있다.
실제 아문디그룹은 지난달 말부터 글로벌 자산배분 시스템을 NH-CA운용에 개방했다. NH-CA운용 관계자는 "국내 자산배분은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이 얼마 안돼 엑셀 프로그램만으로도 가능하지만 글로벌 자산배분은 다양한 자산군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솔루션이 필요하다"면서 "아문디가 수십년간 축적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미국 캐피털그룹과 손잡고 6개월간 준비한 글로벌 자산배분 연금 상품인 '타겟데이트펀드'를 21일 내놓는다. 앞서 지난 19일엔 영국 로스차일드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유럽 투자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 스위스 자산관리 전문은행 롬바드오디에의 자문을 받아 글로벌전환사채 및 유럽 펀드를 출시한 KB자산운용도 최근 아문디를 비롯해 여러 해외 운용사들과 추가 협력방안을 모색중이다.
앞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BNP파리바가 위탁운용하는 '유럽멀티에셋인컴 펀드'를 출시했다. 대신자산운용도 미국 금융자문사 러셀인베스트먼트의 자문으로 운용되는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