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S&T모티브에 대해 방산부문의 실적둔화 우려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2016년에는 납품시기 이슈로, 2017년에는 국방부의 소총관련 예산축소로 방산부문 실적둔화 불가피하다”며 “에어백 등 비주력 사업 매출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산부문 매출은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며 “1분기에는 매출 288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추정치 매출 3200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밑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월초 발표된 2017~2021년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국방부가 소총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S&T모티브의 K2소총 납품 규모는 연간 500~600억원 수준으로 방산부문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감안할 때 70~80억원 이익 축소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중국정부의 전기차 관련 지원과 새로운 업체들의 시장 진입, 완성차 업체들의 신성장동력확보 노력이 맞물리면서 전기차 시장이 고성장기에 진입
임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에 구동모터 납품 중이다. 글로벌 업체의 전기차 출시가 빨라지면서 S&T모티브의 구동모터 납품경험은 고객사 다변화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며 “상반기 방산매출 감소로 인한 실적부진을 매수기회로 활용하기를 권유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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