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조동철, 이일형, 고승범, 신인석 금통위원 |
이일형·조동철·고승범·신인석 등 4명의 신임 금통위원은 이날 오전 한은 본관 15층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새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이주열 한은 총재는 현 경제상황에 대해 “대외적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비동조화와 신흥국 불안이, 대내적으로는 내수부진·수출감소·가계부채문제 등이 잠재하고 있어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한국은행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기에 지혜와 역량을 갖춘 새 위원들을 맞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일형 위원은 “한은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왜 내가 이 어려운 일을 맡게 됐나 생각했다”며 “막상 출근해보니 혼자의 짐이 아닌 다같이 열심히 풀어야 하는 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 출근 소감을 밝혔다..
조동철 위원은 “친정부 비둘기로 알려진 조동철이다. 지금은 나이가 들고 체중도 불어 잘 날지 못한다”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조 위원은 또 “책임감에 며칠동안 잠을 못이뤘다”며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하는 것은 분명 다르기때문에 한은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승범 위원은 “지난 31년 공직생활을 하다가 첫 직장생활을 업무파트너였던 한은과 하게됐다”며 “어려운 시기에 좋은 통화정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인석 위원은 “처음 경제학을 공부할 때 시작했던 인플레이션·통화정책을 펼치게돼 마치 연어가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면서 “훌륭하고 동기부여가 되는 좋은 분들이 많아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은 노동조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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