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그룹은 2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글로벌지수(RGI)’가 2210포인트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월대비 0.8% 하락한 것으로 2015년 9 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한 RGI지수의 하락세가 재개된 것이라는게 SC그룹측 설명이다.
외환거래를 제외한 RGI 지수의 기타 구성요소들은 모두 떨어졌다. 하지만 2월 이후 위안화에 대한 부정적 요인이 크게 감소했다.
SC그룹은 “역외 위안화(CNH)와 역내 위안화(CNY) 간의 환율 격차 감소, 역외 위안화 자산의 성장둔화, 딤섬본드 및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월별 만기도래 증가 등에 힘입어 환율측면에서 역외 위안화의 유동성은 회복했다”며 “앞으로 몇 달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심리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역외 위안화 외환거래 및 유동성의 안정화가 지속할 경우 올해 하반기에 RGI지수 회복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월에는 RGI지수의 4가지 구성요소 중 3가지 요소가 하락했다. 최근 역내 위안화의 고정 및 현물 환율의 안정성이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역외 위안화 외환거래의 지수 기여도가 앞으로 몇 달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딤섬본드의 경우 여전히 RGI지수 하락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내 역외 위안화 예금은 지난해 7월 9940억 위안에서 올해 2월 8030억 위안으로 줄었다. 국가간 결제(위안화 무역 결제 포함)는 2월 전월대비 0.55% 하락했다.
역내 위안화의 경우 지속적인 미국 달러화 약세와 중국 지표의 소폭 상승, 중국 인민은행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달러화 선물환 숏(매도) 포지션 규모에 대한 깜짝 발표 등 최근 몇 주간 호재가 있었다. 이 결과 미달러-위안화 환율이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시장의 예상만큼 역내 위안화 선물거래에 개입치 않음에 따라 역내 위안화에 대한 투자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중국 당국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상승했다.
SC그룹은 2분기 발행시장은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딤섬본드의 단기실적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딤섬본드 시장은 2011년 3월 iBoxx 지수가 도입된 이후 위안화 기준 월별 총수익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발행량은 41~46% 감소해 2300억~2500억위안으로 하락하고, 기존 발행시장의 규모는 16~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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