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기업들이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국내 여러 지역에 투자를 시작했다. 해외 투자로 인해 주변 지역은 빠르게 개발되고 지역 가치도 높아진다. 땅값 상승은 물론 인근 주거 단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신규 분양 단지들이 이에 따른 수혜를 받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는 외국인 투자가의 기업활동을 보장하는 경제자유구역이다. 지난해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독일의 산업용 엔클로저 기업 ‘리탈’이 1000만 달러를 들여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했다.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중국부동산금융연합회’가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해외 투자가 활발한 만큼 해당 지역은 인천 내에서 최고 집값을 자랑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3월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263만원, 청라국제도시는 3.3㎡당 1105만원으로 인천시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를 형성했다. 인천시 평균 매매가는 839만원이다.
경제자유구역 외에도 신도시 중심으로 해외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다. 동탄신도시는 네덜란드 글로벌기업 ‘ASM인터내셔널’로부터 약 5000만 달러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 ASM은 협약에 따라 천안에 있는 반도체 장비 제조시설과 R&D센터를 동탄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확장·이전하기로 했다. 개발 호재에 발맞춰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동탄, GS건설이 동탄파크자이, 롯데건설이 동탄2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국제테마파크 ‘유니버셜코리아’가 들어서는 송산신도시에는 지난해 필리핀 ‘산미구엘사’와 중국 국영 최대여행사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가 투자자로 나섰다. 요진건설산업이 이곳에서 송산 와이시티를 이달 내 분양한다.
지난 3월 중국 자동차기업 ‘구룡자동차’는 광주에 2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의 완성차,부품공장을 세운다. 약 6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광주 쌍암동에서 힐스테이트 리버파크를 선보인다.
부동산 업계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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