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 일가 주식처분 조사한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가 자율협약 신청 발표 직전 한진해운 주식을 처분한 것을 두고 25일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공시 내용에 따르면 최 회장과 장녀 조유경, 차녀 조유홍 등 한진해운의 주요 주주였던 최 회장 일가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결정이 내려지기 직전인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최 회장은 37만569주, 두 자녀는 29만8679주를 정규 거래를 통해 팔았다. 이는 한진해운 전체 주식의 0.3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로 인해 최 회장 일가가 미공개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미리 손실을 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이날 주요 주주였던 최 회장 일가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한진해운 주식을 매각하고 손실회피를 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 회장은 어려워진 한진해운에 대해 경영상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