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국토경관을 만들기 위해 국토부 등 8개 중앙부처와 25개 관련기관 등 총 33개 기관·단체가 힘을 모은다.
국토부는 25일 ‘대한민국 국토경관헌장’(이하 경관헌장)을 마련하기 위해 33인으로 구성된 제정위원회를 발족하고, 헌장의 틀과 제정방향 설정을 위한 첫 회의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950~80년대까지 생계 해결이 최우선이던 시대가 지나고 지속적으로 삶의 질이 개선되면서 쾌적한 경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의 유수한 경관을 접할 기회가 늘면서 우리국토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5000년 역사를 품은 역사문화자원, 역동적이고 활력 있는 도시경관 등 다양하고 우수한 경관자원을 세계적인 경관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국토경관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소관하는 중앙부처와 관련 학계·업계·시민단체·공공기관 등과 힘을 모아 우리나라가 추구해야 할 한국적 경관가치의 상(象)을 정립하고, 이를 위해 국가와 국민이 지켜나가야 할 가치와 원칙을 제시하는 ‘경관헌장’을 제정한다고 설명했다.
경관헌장 제정의 모든 과정은 제정위원회가 추진하며, 다양한 분야의 의견청취를 위해 국민 대토론회와 공청회를 거쳐 확정하고, 내년 5월에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경환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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