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25일 발표한 ‘2015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급결제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전략’(지급결제 비전 2020)을 이같이 추진할 계획이다. 개선안에 따라 한은은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최신 정보기술(IT) 도입을 통해 2020년까지 ‘차세대 한은 금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한은금융망의 운영시간이 짧아 은행 마감시간대에 결제가 집중되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운영시간 연장을 추진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금융망 마감시간대인 오후 4시 이후의 결제비중(금액기준)은 2015년중 62.7%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박이락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현재 한은금융망 운영시간은 주요국 중앙은행 거액결제시스템과 비교할 때 현저하게 짧은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증권과 외환거래대금이 마감시간대에 집중되고 글로벌 결제시스템과의 연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한은금융망을 운영하지만 영국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20분까지, 스위스는 오후 5시부터 익일 오후 4시 30분까지, EU는 오후 7시30분부터 익일 오후 7시까지 거액결제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액결제망의 차액결제 주기도 줄어들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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