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정치권의 비자금 특검법 처리 합의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삼성그룹은 내년 회사 경영이 위축될까 우려스럽다며 곤혹스러워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이 비자금 의혹 특검법 처리 합의에 대해 경영환경이 어려운 때에 특검을 받게돼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 : 삼성 관계자
- "요즘같이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대에 특검을 한다고 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내년 경영이 더욱 어려워질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올해말과 내년초 그룹 수뇌부들에 대한 수사로 경영 공백이 불가피하다는게 삼성의 걱정입니다.
삼성은 특히 특검 수사 범위가 경영권 승계 의혹과 불법 비자금 조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며 곤혹스러워했습니다.
여기에 김용철 변호사의 추가 폭로 가능성도 없지 않아 삼성의 걱정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삼성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과 대규모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검찰 수사와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
그러나 정치권이 합의한 이상 특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대응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 수사에 대해 성실히 임하는 한편 김 변호사나 시민단체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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